하나금융, 사상 최대 순익…작년 2조2,402억원

정원우 기자

입력 2019-01-31 17:23  



하나금융그룹이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4분기 3,481억원을 포함한 지난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이 2조2,40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준으로 2005년 12월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입니다. 2년 연속 2조원대 순익을 거두며 `2조 클럽` 지위도 이어갔습니다.

이자이익은 5조6,372억원, 수수료이익은 2조2,241억원으로 이들은 합친 핵심이익은 전년보다 10.5% 증가했습니다.

수수료 이익 가운데 인수자문 수수료가 83.1%(643억원) 늘었고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도 11.7%(695억원)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2018년말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4.90%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년말(12.74%)보다 12bp 상승한 12.86%로 개선됐습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9bp 하락한 0.59%로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으로 지난해 누적기준 충당금 전입액은 4,653억원에 그치며 전년 보다 44.8% 줄었습니다. 연말 대손비용률도 전년말 대비 15bp 감소한 0.18%로 지주 설립 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총자산이익률, ROA는 0.61%로 전년말 대비 1bp 올랐고 자기자본이익률, ROE는 같은 기간 12bp 증가한 8.89%를 달성했습니다.

신탁자산을 포함해 그룹 총자산은 전년말보다 8.2%, 37조 이상 늘어난 492조8,8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928억원으로 전년보다 0.5% 감소했습니다.

핵심이익 증가에도 SK하이닉스 주식매각 등 일회성 이익이 있었던 전년도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6조1,356억원으로 전년보다 9.2% 증가해 통합은행 출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나은행의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4bp 개선된 0.25%,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1bp 개선된 0.52%로 각각 통합은행 출범 후 최저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와 인수자문수수료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한 1,521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올렸습니다.

하나카드는 전년보다 0.3% 늘어난 1,067억원, 하나캐피탈은 같은기간 33.2% 증가한 1,2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습니다.

하나생명은 195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62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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