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영국 환경운동가 팀 랭(Tim Lang)이 창안한 것으로 알려진 ‘푸드 마일리지’는 식재료가 생산, 운송, 소비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푸드마일리지는 식품이 생산되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소요된 거리(km)에 식품 수송량(t)을 곱하여 수치화한다. 푸드마일리지 값이 크면 클수록 식품의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식품을 운반하는 운송수단의 탄소배출량이 많아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
이에 푸드마일리지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사는 지역의 농산물, 로컬푸드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경기도 내 국내산 농산물을 판매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지난해 누적 매출액이 113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50억원 대비 22.6배, 전년도인 2017년 매출액 863억원보다 31% 늘어난 금액이다.
이 가운데 환경의 훼손 없이 친환경 유기농 농법을 도입하여 미래의 후손들에게 자연을 온전히 되돌려주자는 철학으로 친환경 우리 농산물을 재배하여 제공하는 브랜드가 런칭돼 주목 받고 있다.
영농조합법인 전북친환경연합사업단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자연가직’은 자연과 가장 가까운 신선함을 제공한다는 순우리말 조합(가직: 전라도 방언으로 ‘가장 가까운’)의 친환경 우리 농산물 브랜드이다.
자연가직은 농산물 재배 방식조차 다음 세대에게 건강한 자연환경을 물려줘야 한다는 철학을 고수하며, 자연을 해치지 않는 친환경 유기농 농법을 도입하여 생산한다. 또한,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전북친환경연합사업단의 수십 년 이상의 친환경 농산물 유통 노하우를 결집했다.
자연가직 관계자는 “자연가직은 전북지역의 우리 아이 밥상을 책임지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전국으로 유통망을 확장 할 것”이라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급식 문제’의 새로운 해결사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농산물 대표 브랜드로 성장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연가직의 일반소비자 대상의 소매 판매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전주 지역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전라북도 전체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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