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먹거리는 `김`이다.
김은 11월부터 4월까지 채취하고 2월에 가장 많이 생산된다. 맛과 향이 일품이다.
해조류 중 으뜸으로 꼽히는 김은 비타민과 단백질, 무기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김 한장에는 달걀 2개와 맞먹는 비타민A가 들어있다고 완도군은 설명했다.
비타민B1은 채소보다 많고 비타민B2는 우유보다 많다. 비타민C는 감귤의 3배나 되고 마른 김의 단백질 함량은 콩보다 많다.
청정바다 수도 완도에서는 얇고 부드러운 재래김부터 특유의 파래향이 살아있는 파래김, 담백한 맛이 일품인 돌김, 두툼하고 거칠지만 구수한 곱창김, 지주식돌김 등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200여 년 동안 이어져 왔으며 갯벌 위에 지주목을 설치해 김을 재배하는 `완도 지주식 김 양식`은 2017년 해양수산부 지정 국가 중요어업유산 제5호로 지정됐다.
완도 김 양식 어가는 총 449호로 시설량은 13만8천689책이다.
올해 생산량은 약 1천664만2천속으로 예상된다.
김의 본고장인 만큼 완도에는 김과 관련된 일화가 많다.
그중 보릿고개 등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절에는 김을 잘 먹지 않았다고 한다. 김이 소화 기능을 촉진해 배고픔이 빨리 찾아왔던 터라 잘 찾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김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이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는 슈퍼 푸드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김 스낵이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KATI(농식품 수출 정보)의 해조류 수출 실적을 보면 김은 2014년도에 약 2억7천4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2018년도에는 5억2천500만달러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식품 산업의 반도체로 불릴 정도다.
완도해양바이오연구센터에서는 김과 전복을 재료로 한 전복 김국을 개발해 업체에 기술 이전을 서두르고 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2024년까지 김 수출을 1조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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