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8억명, '웨이신'으로 세뱃돈 주고 받아…웨이신 뭐길래?

입력 2019-02-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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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春節·설) 연휴 기간 8억명이 넘는 중국인이 중국판 카카오톡인 웨이신(微信·위챗)을 통해 세뱃돈(홍바오·紅包)을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민망은 11일 웨이신 측이 춘제(5일) 전후인 4~9일 이용자 자료를 분석한 `2019년 춘제 데이터 보고`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 2014년 중국 텐센트 그룹이 웨이신을 통해 세뱃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한 후 해마다 이용자가 급증해왔는데, 올해는 8억2천300만명이 이용해 전년 동기보다 7.12% 늘어났다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베이징(北京), 광저우(廣州), 충칭(重慶)이 웨이신을 이용해 가장 빈번하게 세뱃돈을 주고받았다.
이 시기 발송된 메시지 양도 전년 동기보다 64.2%나 늘어났다고 웨이신 측은 밝혔다.
시기적으로는 춘제 전날인 4일 웨이신을 가장 많이 이용했으며, 연령대별로는 1990년대 생인 20대가 세뱃돈이나 메시지 등에서 가장 많은 활동량을 보였다.
한편 만보기에 해당하는 `웨이신 운동` 사용자들의 이 기간 걸음 수를 합하면 전년 동기보다 50% 많은 총 9조6천300만 보를 기록했다. 한 걸음당 50cm로 잡을 경우 이는 지구를 12만 번 돌 수 있을 정도라고 웨이신 측은 전했다.
이밖에 웨이신과 연결된 독서 앱 `웨이신 독서`를 이용해 총 1천510만 시간의 독서가 이뤄졌으며, 이번 춘제 최고 흥행영화인 `유랑지구`(流浪地球·The Wandering Earth)의 원작소설이 가장 인기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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