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배우 출신 조수민이 브라운관에 깜짝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 여고생 윤하 역을 맡은 조수민이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며 반짝이는 존재감을 드러낸 것.
지난 13일 방송된 3화에서는 변호사 정록(이동욱 분)의 의뢰인으로 나타난 윤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하는 인기 아이돌 멤버와의 친분을 이용, 사인을 받아주겠다는 명목하에 친구들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던 상황. 하지만 정록의 물음에 건성으로 답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등 시종일관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하며 도움을 받지 않으려고 해 윤하에게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 것인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극 후반, 진심(유인나 분)의 조사 끝에 윤하의 말 못 할 사연이 공개됐다. 한때 걸그룹 연습생이었던 윤하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결국 데뷔가 무산됐으며 부모님과도 몇 년째 연락 두절 상태였던 것. 사정을 알게 된 진심으로부터 따뜻한 위로를 받은 윤하는 사랑받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에 거짓말을 하게 됐다는 속마음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조수민은 에피소드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굳게 닫혀있던 마음을 열고 용기 내 진심을 이야기하는 장면에서는 애처로운 감정 연기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기도. 이 같은 조수민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 급상승 검색어 순위 10대 부문 1위, 전체 랭킹 2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과시하며 오랜만의 브라운관 나들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06년 ‘서울 1945’로 데뷔해 아역으로 활동한 조수민은 ‘소문난 칠공주’, ‘투명인간 최장수’, ‘엄마가 뿔났다’ 등 내로라하는 작품들에 출연하며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안정된 연기로 일찍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진심이 닿다’는 한 회 분량의 등장이었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조수민의 본격적인 활동 소식에 많은 이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조수민은 최근 박서준, 홍수현, 배현성 등이 소속되어 있는 어썸이엔티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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