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 닿다’ 이현균이 출세에 대한 야망이 가득한 검사로 변신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드라마 ‘라이프’에서 구조실장 역할을 소화하며 안방극장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이현균이 지난 1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 언론의 주목을 받는 사건을 노리는 임검사(이현균 분)로 변신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꾸준하게 폭력남편을 살해한 부인의 사건을 탐내던 임검사는 부장검사에게 “그때도 말씀 드렸지만 저 사건 저 주시면 안 되냐”고 요청했다. 임검사는 “언론에서 주목 받는 사건이라 탐나냐”는 부장검사의 말에 “전 남편에 이어 현 남편도 죽었다는 게 아무래도 냄새가 나서 그런다”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하지만 부장검사의 선택은 임검사가 아닌 여름(손성윤 분)이었다. 여성단체를 비롯한 피해자의 마녀사냥이라는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여자 검사인 여름에게 사건을 배당한 것이었다. 임검사 못지않게 성공에 대한 욕심이 컸던 여름은 부장검사의 제안을 받아 사건을 진행하게 됐다.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임검사는 후배인 여름을 향해 “상도덕도 없느냐. 선배가 찜한 사건까지 뺏어가면서 그렇게 성공하고 싶냐”고 비난했다.
“처음부터 선배한테 배당된 사건이 아닌 걸로 안다. 성공할 수 있을 기회라 생각해 거절하지 않은 것 뿐”이라는 여름의 반박에 임검사는 “처신 똑바로 해, 내가 너 두고 볼 것”이라고 분개했다.
‘진심이 닿다’는 어느 날 드라마처럼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오윤서(유인나 분)가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이동욱 분)을 만나 시작되는 로맨스 드라마다. 이현균은 출세지향적인 임검사를 현실적으로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남자충동’ 등 연극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이현균은 영화 ‘감시자들’ ‘1987’ ‘상류사회’ 등으로 활동 범위를 스크린으로 넓히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드라마 ‘탁구공’ ‘라이프’ ‘여우각시별’ 등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브라운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이현균은 ‘진심이 닿다’ 외에도 영화 ‘어린 의뢰인’을 통해 또 한 번 대중과 만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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