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을지로 철물점 밀집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 불길이 잡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5분께 중구 을지로4가의 한 철물점 건물에서 불이나 인근 7∼8개 점포를 태웠다.
오후 2시 8분께 초진을 완료한 소방당국은 현재 잔불을 정리 중이다.
부창용 중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화재 장소가 투명 아크릴판을 취급하는 곳이라 본드나 시너 등이 있을 수 있어 진화 작업 중 안전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철물점 안에서 투명 아크릴판을 절단하는 작업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화재로 12명이 자력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인근에 연기가 가득 찬 데다 진화 작업 중인 점을 고려해 을지로3∼5가에서 화재 현장으로 통하는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을지로 화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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