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0.9% 줄어든 4,628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순매출은 9.9% 늘어난 17조 49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대형마트인 할인점의 부진이 영업이익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마트 사업부 가운데 할인점 매출은 11조 5,223억 원으로 전년보다 1.4%, 영업이익은 4,397억 원으로 26.4% 각각 떨어졌습니다.
할인점 부진 속에서 창고형 할인점과 온라인은 선전했습니다.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는 매출이 전년보다 25.5% 늘어나 1조 9,100억 원, 영업이익도 23.9% 증가한 626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온라인 이마트몰도 지난해 매출이 19.7%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마트는 온라인 신설 법인과 트레이더스 사업에 무게를 실을 예정입니다.
3월 온라인 통합 법인이 출범하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온라인 부문 총매출 규모를 지난해보다 30%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어 이마트는 트레이더스를 `제2의 이마트`로 육성하기로 하고 단독 상품 출시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 3개 신규 점포(월계·부천옥길·부산명지점) 추가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이마트 24도 올해 1,000여 개 점포를 새로 오픈해 매출을 43% 늘리고, 오프라인 할인점 이마트는 초저가 상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입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는 소비 양극화, 최저임금 인상·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고객 수 감소와 비용 상승으로 대형마트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올해 영업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마트는 할인점 본업에 충실한 영업, 온라인 통합 법인 출범·비용구조 혁신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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