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정세가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 등장하는 매 순간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고 있다.
극중 오정세는 올웨이즈 로펌 대표 연준규 역을 맡아, 코믹하고 능청스러운 매력을 십분 발휘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방송된 ‘진심이 닿다’ 4회에서는 허당 매력까지 톡톡히 선보이며 극을 한층 더 유쾌하게 이끌었다.
이날 준규는 어김없이 출근길 엘리베이터 앞에서 나타났다. 준규는 오윤서(유인나 분)와 권정록(이동욱 분)의 핑크빛 무드가 한창일 때, 윤서의 열성팬답게 팬심 가득한 인사를 건네며 등장하자마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준규는 토론 방송 프로그램의 변호사 고문으로 출연 제의를 받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톱 소셜 로펌 CEO’를 꿈꿔온 준규는 자신의 SNS에 방송 출연 소식을 알렸고, 본방 사수를 독려하며 주목받고 싶어 하는 욕구를 드러냈다. 또한 방송국에서 변호사를 한 명 더 추가로 섭외한다고 연락이 오자, 로펌의 전 직원을 불러 모아 누구를 출연시키면 좋을지 긴급회의를 열고 투표까지 진행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나 의기양양하던 모습과 달리, 준규는 방송에서 잔뜩 긴장해 얼어붙은 상태로 등장했다. 프로그램 진행자가 준규에게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전문 지식이 필요한 의견을 묻자, 준규는 “그렇죠” 혹은 “그렇습니다” 등의 단답으로만 일관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한자리에 모여 준규의 방송을 지켜본 로펌 사람들은 “올웨이즈 로펌의 수치”라고 말하며 얼굴을 붉혔다.
최근 오정세는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요정세(요정+오정세)’라는 별명에 걸맞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정세는 영화 ‘극한직업’에서 ‘테드 창’으로 분해 관객들을 단숨에 매료시킨데 이어, ‘진심이 닿다’에서는 허세마저 귀엽게 느껴지는 인물을 표현하며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해냈다. 뿐만 아니라, 특유의 위트 감각과 디테일이 돋보이는 연기로 연준규를 한층 더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해 시청자들로부터 연일 찬사를 받고 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는 수,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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