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지난 수년간 대형주 장세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중소형주 펀드가 모처럼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중소형주펀드가 최근 일주일간 0.74%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두각을 보인 가운데 앞으로 중소형주 위주의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지면 상대적 우위가 더 돋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인터뷰]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대형주 자금흐름 둔화되면서 중소형주로 자금유입 될 수 있다고 본다. 최근 수출둔화되는 모습 상반기까지 이어지면 수출주 비중 높은 대형주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이고 중소형주가 반사효과 누릴 것이다."
아직까지 자금유입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연초 이후 일부 펀드들 위주로 수익률이 기지개를 켜며 높게는 10% 이상의 성과를 냈습니다.
(한국투자중소밸류증권자투자신탁(주식)(C) 11.3% 키움작은거인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 C4 8.18%, 맥쿼리뉴그로쓰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 7.95% )
전문가들은 중소형주펀드 투자비중확대를 고려해볼 만 하다며, 다만 펀드별 포트폴리오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벌어질 수 있어 펀드를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김후정 유안타증권 펀드애널리스트
"장기랑 단기 (수익률) 같이 보셔서, 3년 이상과 1년 정도 함께 장단기 수익률을 보시는 게 상대적으로 (투자하기) 괜찮을 것이다."
국내 중소형주펀드는 삼성중소형FOCUS, KB중소형주포커스, NH-아문디Allset성장중소형주, 신영마라톤중소형주펀드가 대표격으로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합니다.
장기 수익률은 NH-아문디Allset성장중소형주,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 신한BMPP뉴그로스중소형주 순으로 5년 성과가 좋고, 이 가운데 한화와 신한BNPP 펀드는 연초 이후 단기수익률도 나쁘지 않습니다.
최근 전문사모펀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펀드매니저들의 이직이 잦았던 만큼 경험과 실력을 갖춘 매니저가 운용을 맡고 있는 지 여부도 따져봐야 할 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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