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프로듀서 피독, 작년 저작권료 수입 1위…작사·작곡 2관왕

입력 2019-02-16 19:55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 음악을 만든 프로듀서 피독(본명 강효원)이 지난해 음악 저작권료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는 19일 열리는 `제56차 정기총회`에서 시상하는 `제5회 콤카(KOMCA) 저작권대상 시상식`에서 피독이 지난해 대중 부문 작사·작곡 저작권료 1위에 올라 두 개의 대상을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편곡 분야에서는 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 등의 음악을 편곡한 바닐라맨(본명 정재원)이 2년 연속 수상한다.
피독은 방탄소년단 `DNA`(2017)를 비롯해 `페이크 러브`(2018)와 `아이돌`(2018) 등 세계적인 히트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특히 지난해 이 곡들이 포함된 방탄소년단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와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는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에 모두 오르는 세계적인 히트를 했다. 국내에서도 두 장 앨범의 총 판매량은 400만장(가온차트 기준)을 돌파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저작권대상 시상식`은 대중 부문 작곡·작사·편곡과 순수 부문 클래식·국악·동요 분야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저작권료를 분배받은 음악인에게 시상한다.
순수 부문 수상자에는 국악에 박경훈, 동요에 이소영, 클래식에 김성균 씨가 지난해 저작권료 1위의 영광을 안게 됐다.
앞선 네 번의 시상식에서는 대중 부문 작곡가 김도훈·조영수·테디, 작사가 강은경이 각각 2회 수상해 스타 뮤지션으로 인정받았다. 순수 부문에서도 클래식의 김성균 씨와 동요의 김방옥 씨 등이 다수 수상했다.
한음저협 홍진영 회장은 "시상식을 통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음악인들을 축하해주고, 음악을 창작하는 수많은 음악인에게 동기부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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