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9 찬희, ‘SKY 캐슬’부터 ‘네맛연’까지 입증한 캐릭터 소화력

입력 2019-02-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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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9 찬희가 폭 넓은 연기력으로 다양한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했다.

찬희는 현재 올레tv모바일(전편 공개)과 유튜브 채널 ‘대나무숲TV’를 통해 방영 중인 웹드라마 ‘네 맛대로 하는 연애’에서 윤단 역을 맡았다. 윤단은 훈훈한 외모와 달달한 성격을 지닌 인기남으로서 찬희가 연기한 JTBC ‘SKY 캐슬’ 속 황우주와는 캐릭터의 온도차가 커 눈길을 끈다.

‘SKY 캐슬’ 황우주는 인성도 성품도 완벽한 고등학생 캐릭터다. 극중 혜나(김보라 분)를 좋아하며 러브라인이 있었지만, 황우주를 둘러싼 주된 이야기는 가족 그리고 성장이었다. 반면 ‘네 맛대로 하는 연애’ 속 윤단은 동아리 활동을 하고 요리도 하는, 캠퍼스 생활을 누리는 일반적인 대학생이다.

두 캐릭터가 조명하는 초점 자체가 다른데 찬희는 여기에 분명한 차이를 둬 확연히 다른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어리지만 속 깊은 성숙함을 지닌 황우주는 대사보다 감정으로 표현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찬희는 농익은 내면연기로 이를 표현해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었다.

그런가 하면 ‘네 맛대로 하는 연애’에서는 또래다운 풋풋함이 묻어났다. 찬희는 대학생들의 소소한 일상을 자연스러운 생활연기로 소화했고, 툭툭 내뱉는 대사에도 어색함이 없었다. 또 짝사랑하는 누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모습에선 로맨스 연기에 대한 가능성을 보였다는 반응이다.

이렇듯 찬희는 180도 다른 두 캐릭터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내 마음이 들리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시그널’ 등 아역 시절부터 다져온 탄탄한 연기력을 증명한 셈이다. 올 초 두 편의 드라마를 통해 존재감을 보여준 찬희는 오는 20일 그룹 SF9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나르키소스(NARCISSUS)’로 컴백할 예정이다. 연기와 가수 두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갈 찬희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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