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창업 전문 투자회사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서울·경기권에 이어 부산에서도 스타트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인 `엘캠프(L-CAMP)`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이날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부산시와 함께 `엘캠프 부산` 출범식을 열고 스타트업 육성과 창업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엘캠프 부산은 1년 단위 기수제로 운영됩니다. 1기에는 노인용 사물인터넷(IoT) 스피커 등을 제작하는 `로하` 등 국내 스타트업 8개 업체와 여행자에게 현지 친구를 소개하고 연결해주는 모바일 플랫폼을 운영하는 `Tubudd`(베트남) 등 해외업체 2곳 등 총 10개 업체가 선발됐습니다.
선발 기업에는 2천만∼5천만원의 초기 지원금과 사무공간, 법률·회계 컨설팅, 후속 투자 등이 지원됩니다. 오는 11월에는 국내외 투자자와 롯데그룹 관계자를 대상으로 `데모데이`를 열어 후속 투자와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입니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최근 창업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부산지역의 창업수요를 반영해 ‘엘캠프 부산’을 출범하게 됐다”며 “향후 게임·컨텐츠·해양 등 부산에서 강점을 보이는 산업분야에 우수한 스타트업들도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16년 2월 설립된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최근까지 91개사를 육성·지원해왔습니다. 이 중 4기까지 지원했던 61개사의 기업가치는 1천344억원에서 4천296억원으로 3.2배가량 성장했고 절반가량이 후속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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