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파열, 관절내시경을 통한 봉합술로 호전

입력 2019-02-19 09:00   수정 2019-02-19 11:12



-회전근개파열, 빈번한 어깨통증의 원인

최근 춥고 쌀쌀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추운 겨울철 날씨 때문에 우리 몸의 혈관과 근육이 수축되고 관절이 굳어지기가 쉬운데, 이로 인해 회전근개파열을 겪게 되면서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잦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어깨통증의 주된 원인인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 주변을 덮고 있는 근육에 손상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근육들이 관절의 회전운동과 안정성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을 하는데, 특정한 원인의 영향을 받아 이 근육들이 파열이 되면서 어깨에 통증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회전근개파열을 겪게 되면 팔의 위 쪽 삼각근을 중심으로 어깨통증이 빈번하게 발생되며 팔을 위를 향하여 들어올릴 때마다 통증이 더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누운 자세에서는 통증이 더욱 극심하게 느껴져서 통증이 있는 어깨 쪽으로 돌아누워 잠을 잘 수 없기 때문에 수면 장애를 호소하게 되기도 한다. 제 때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에는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보통 회전근개파열은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퇴행성 변화의 영향으로 흔하게 발생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스포츠 외상으로 인한 파열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어깨 관절의 근육이 약화된 상태에서 가벼운 외상이나 사소한 움직임에 의해서나 교통사고와 같이 심각한 외상에 의해서도 발생된다.

관절내시경을 활용한 봉합술로 회전근개파열 치료
파열이 일어난 범위, 기능저하의 정도, 통증 정도 등에 따라서 회전근개파열의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증상이 경미한 상태에서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지만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되지 않는다거나 파열의 범위가 크고 운동 기능의 장애가 심한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회전근개파열의 수술적 치료로는 관절내시경을 활용하는 봉합술이 있다. 파열된 회전근개 주변을 다듬고 봉합하는 수술로, 지름 4mm 정도의 초소형 카메라와 특수기구를 삽입해 어깨 관절 내부의 상태를 직접 확인해가며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미세한 손상부위에도 정밀한 치료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의 전병호 병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을 치료할 시기를 놓치고 방치해둘 경우에는 어깨 관절 주변의 근육이 더욱 퇴행해 치료를 받은 이후 재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며 "한 번 손상이 발생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병원을 찾는 것이 다양한 정형외과 신경외과적 질환을 예방하는데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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