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노조가 광주형일자리 철회를 위해 공장이 완공되는 20121년까지 총파업을 포함한 `3년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19일 현대기아차노조는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내놓은 공동성명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는 임금의 하향평준화와 양극화를 확대하는 `나쁜 일자리`"라고 규정하고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당초 노조가 설 연휴 이후 열리는 대의원회의에서 광주형일자리에 대한 구체적인 투쟁 방식을 꺼낼 것으로 예측됐던만큼 이번 공동성명에 무게가 실립니다.
노조는 노동3권을 무시하고 단체교섭을 5년간 유예한 것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9.2조 위반인데다 세계무역기구(WTO)의 보조금 금지조항도 어겼기 때문에 수출도 어렵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광주형 일자리가 반값 연봉으로 전체 노동자 임금을 하락시키고, 지역별 저임금 기업유치 경쟁을 초래해 자동차 산업을 공멸시키는 치킨게임을 유발하는 사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내 자동차 시장은 이미 100만대 가량의 생산시설이 남아돌고 있다"며 "광주형 경차가 내수·수출이 부진해 중도좌초하거나 실패하면 한국 자동차 산업 위기가 가속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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