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비정규직 등 2천명에 여행비 25만원 준다

입력 2019-02-19 15:22  

서울시가 월급 200만원 미만 비정규직·특수고용 노동자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2천명에게 국내 여행경비를 25만원씩 지원한다.

서울시는 19일 `2019년 달라지는 서울 관광정책`을 발표하고 올해 3월께부터 `서울형 여행 바우처` 사업의 지원을 받을 서울 거주 노동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는 "비용 부담으로 휴가를 포기하는 취약계층에 여행 기회를 제공해 `관광 향유권`을 확대하고 침체한 국내 관광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것"이라고 했다.

2016년 통계청 자료 기준 1박 2일 국내 여행경비가 1인당 39만원인 점을 고려해, 노동자 한 명당 40만원 지출을 가정하고 25만원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25만원이 넘어가는 금액은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전용 온라인몰을 구축해 직접 숙소, 렌터카, 입장권 등을 예약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며 "하반기부터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 대상인 비정규직은 계약직, 일용직 등을 의미하며 특수고용직은 비정규직 중 사업주와 도급 계약을 맺고 일하는 노동자를 뜻한다. 택배기사, 대리운전기사,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정책 대상인 월 200만원 미만 소득의 비정규직이 9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주 국장은 "현재 중앙정부가 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제도`는 중소기업이 대상이라 정규직이 중심"이라며 "더 열악한 비정규직, 특수고용 노동자 등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를 메꾸기 위해 서울시가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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