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폴더블폰 완성품을 공개했습니다.
스마트폰 혁신의 한계를 파괴하겠다며 내세운 폴더블폰으로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변곡점을 만들 수 있을지 기대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완성품이 공개됐습니다.
제품명은 앞서 알려진대로 '갤럭시 폴드'인데요.
접히는 화면 자체는 지난해말 삼성전자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모습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다만 당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모양과 애플리케이션이 작동하는 모습만 보여줬던 것에 반해 제품 윤곽 전체를 이번에 공개했습니다.
특히 앞서 폴더블폰을 공개한 중국 로욜의 플렉스파이의 화면 접힘 처리가 미흡했다는 평이 많았는데, 삼성전자는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대거 적용해 이점을 보완했습니다.
갤럭시폴드는 화면을 펴면 7.6인치 대화면을 보이고, 접으면 4.6인치 스마트폰의 모습을 갖춥니다.
여기에 초광각을 지원하는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포함해 총 6개의 카메라를 탑재합니다.
삼성전자는 여러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작동시킬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기능으로 갤럭시 폴드가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오늘 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직접 제품을 들고 나와 "갤럭시 폴드가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 넘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갤럭시 폴드의 가격은 미국 기준 1,980달러로 국내에서는 약 250만원 가량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미국 출시 일자는 올해 4월26일입니다.
한국에서는 5G 모델로 5월 중슨에 출시됩니다.
<앵커>
이번 언팩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건 폴더블폰이지만 사실 아직 주력 제품으로 성장하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은데요.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 10주년작 갤럭시S10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폴더블폰을 제외하고도 삼성전자가 무려 갤럭시 신제품을 4종이나 공개했는데요.
일단 오늘 행사에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은 제품 디자인에 대해 호평했습니다.
다이내믹 아몰레드와 '인피니티 0 디스플레이'로 베젤을 거의 없앤 디자인이 먼저 시선을 끈 건데요.
여기에 초광각을 지원하는 후면 트리플 카메라와 비디오 촬영시 흔들림을 방지하는 '슈퍼 스테디 모드'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초음파 기술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센서와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이 돋보였는데,
이는 삼성전자 최초로 스마트폰에 적용한 기술들이어서 앞으로 활용도가 높아질 거라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5G 모델인 갤럭시S10 5G는 3D 심도 카메라를 탑재하고 폴더블폰보다도 많은 4,500미리암페어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습니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미국에서 먼저 사전예약에 들어가기 때문에 미국 기준 가격은 공개가 됐습니다.
세금을 제외하고 현지 기준으로 갤럭시S10e는 약 750달러, 갤럭시S10은 900달러, 갤럭시S10 플러스는 천달러입니다.
다만 전작의 특징들을 좋아했던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화면을 디스플레이로 꽉 채우다보니 센서 기반인 홍채인식 기능이 빠졌고 갤럭시 특유의 화면 밑단 프레스 센서도 신제품에선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갤럭시S10은 25일 사전예약에 들어갑니다. 일반 모델 기준으로 갤럭시S10e가 89만9,800원, 갤럭시S10이 105만6,000원, 갤럭시S10+가 115만원5,000원입니다.
5G모델은 다음달말 출시 시점에 맞춰 가격이 공개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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