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티브로드 합병 추진…미디어 합종연횡

신동호 기자

입력 2019-02-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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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유료방송 시장에서 최근 LG U+의 CJ헬로의 인수에 이어 또 하나의 빅딜이 성사됐습니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태광그룹이 보유한 티브로드의 합병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미디어 시장을 둘러싼 합종연횡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동호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SK텔레콤은 미디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티브로드의 최대주주인 태광산업과 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향후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혁신적인 플랫폼을 선보여 미디어 시장 성장을 견인해 나갈 예정입니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국내외 재무적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조만간 협의해 본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관 인허가가 완료되면 통합법인을 출범할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LG유플러스가 지난 14일 케이블TV 1위 CJ헬로를 인수키로 하면서 급변하는 유료방송 시장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티브로드는 과기정통부 통계 기준으로 지난해 상반기까지 314만여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SO 가운데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454만여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SK브로드밴드는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약 768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게 됩니다.

    최근 CJ헬로 인수로 유료방송 점유율 2위로 올라선 LG U+의 824만 명에 이어 3위 사업자는 변동이 없지만 격차를 더욱 좁히면서 유료방송 시장의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업계 1위인 KT도 합산비율 규제가 풀릴 것에 대비해 딜라이브를 비롯한 다양한 매물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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