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Netflix)의 오리지널 영화 <로마>가 2019년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 최다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24일(현지 시각) 진행될 시상식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마>는 높은 작품성뿐 아니라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과 세계적 거장의 만남으로도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로마>는 1970년대 초반 혼란의 시대를 지나며 여러 일을 겪어야 했던 멕시코시티 로마 지역에 사는 클레오의 삶을 따라가는 영화. <로마>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실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그려낸 가장 사적인 이야기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로마>의 제작과 배급 파트너가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선택은 넷플릭스였다. 넷플릭스와 협업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알폰소 쿠아론은 “상업적 가치를 넘어 영화의 진수를 넷플릭스만큼 잘 이해한 곳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알폰소 쿠아론은 앞서 국내 기자들과의 라이브 컨퍼런스 인터뷰에서도 “<로마>를 넷플릭스를 통해 소개하게 되어 흥미롭다. 멕시코 시티의 방언인 칠랑고 말이 사용되는 흑백 영화를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된 것은 넷플릭스 덕분이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국가와 언어,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영화들을 손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넷플릭스의 역량을 높이 산 것이다. “극장 상영 기간과 관계없이 더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는 말을 덧붙이며 질 좋은 콘텐츠들과 전 세계의 수많은 시청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넷플릭스의 서비스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와 손꼽히는 거장 감독 알폰소 쿠아론이 함께 만들어낸 걸작 <로마>의 아카데미 수상이 기대된다. <로마>는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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