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에콰도르 동부 지역에서 22일(현지시간) 오전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페루와 접경 지역인 모로나 산티아고 주 팔로라에서 남동쪽으로 115㎞ 떨어진 지점에서 났다. 진원의 깊이는 132㎞다.
이번 에콰도르 강진의 진동은 수도 키토를 비롯해 태평양 해안도시인 과야킬에서도 감지됐다.
즉각적인 인명과 물적 피해 상황은 아직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다.
페루 지진 당국은 강진 이후 30분 이내에 규모 6.0과 6.6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모로나 산티아고 주의 주도인 마카스 근처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한 초기 보고로는 큰 피해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전국에서 진동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에콰도르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지각 활동이 활발해 `불의 고리`로 불리는 지역에 있다.
2016년 4월 16일 에콰도르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700명 넘게 사망하고 수천채의 가옥이 부서지면서 30억 달러(약 3조3천75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에콰도르 강진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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