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1년 반의 공백을 깨고 지난해 8월 31일 서울 대학로 청운예술극장에서 ‘100회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복귀를 알린 가운데, 지난 23일 50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반환점을 돌았다.
공연, 나눔, 독도 이 세 가지에만 집중하겠노라고 팬들에게 약속한 김장훈은 지난 6개월 간 오로지 공연과 무대에만 집중해 왔다. 특히 특별한 방송 출연 및 홍보 없이 50회를 마친 것은 더욱 의미가 크다.
소속사 FX솔루션 측은 “오직 공연 내용과 노래에 대한 입소문만으로 진검승부를 해보겠다는 김장훈의 의지가 결실을 맺은 게 이번 공연의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장훈은 “오랫동안 쉬었음에도 잊지 않고 50회를 채워준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쉬는 동안 너무 심한 연습으로 인해 가수 생활 중 3번째 성대결절이 찾아왔고, 이 공연이 중단되면 가수 생활을 그만 둘 수도 있다는 배수의 진을 치고 공연을 시작했는데 기적처럼 소리가 살아났다”고 지난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지금은 예전보다 더 좋은 소리로 발전했다. 소름이 끼치도록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다. 50회를 하는 동안 단 한번도 지루한 순간이나 위기도 없었다.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병도 안 난다는 말을 실감했다. 목소리를 다시 찾은 만큼 두려움 없이 계획한 모든 공연을 즐겁게 해낼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50회 공연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50회를 하는 와중에도 김장훈은 콘셉트 공연인 `더 클래식` 공연을 클래식 연주인들과 김장훈 밴드 ‘한국사람’과 함께 앙상블을 이뤄 완벽한 조화를 이끌어 내 호평을 받기도 했다.
`더 클래식` 공연이 하루 만에 매진되었기에 공연을 보지 못한 팬들의 요청이 빗발쳐 `더 클래식#2`를 기획 중이라고도 전했다.
한편, 무사히 반환점을 돈 김장훈 ‘100회 콘서트’는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중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새로운 콘셉트로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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