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화점이나 마트에 가면 유통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화장품 편집숍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화장품 시장에서 유통업계의 영토확장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태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관심있는 제품을 검색하니 해당 카테고리의 인기있는 제품을 보여주고 매장 내 위치도 알려줍니다.
해당 상품을 들고와 스캐너 위에 올려놓자 성분과 소비자들의 평가 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합니다.
원한다면 매장에 대기하고 있는 매니저와 상담하고,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이 내놓은 화장품 편집샵 '온앤더뷰티'의 모습입니다.
[인터뷰] 조보경 / 온앤더뷰티 매니저
'온앤더뷰티'는 빅데이터를 통한 뷰티 큐레이션 스토어입니다. 고객님들이 서치온, 터치온, 캐치온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하셔서 상품을 보다 쉽게 찾으시고, 체험하시고, 서비스까지 받아보실 수 있는 가게입니다.
이렇게 유통업체들은 그간 보유하고 있던 소비자 데이터와 유통 노하우를 활용해 화장품 분야에서 영토확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마트도 지난 2016년 편집샵인 시코르를 성공적으로 런칭한데 이어 이달 14일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였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NS를 통해 먼저 알려 화제가 된 '스톤브릭'이 바로 그 주인공.
장난감 레고가 연상되는 블록 디자인으로 기호에 맞게 팔레트를 꾸밀 수 있어 재밌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김민정 / 스톤브릭 바이어
이지(Easy)·펀(Fun)·스마트(Smart)라는 콘셉트로 내 맘대로 쌓고 즐기면서 컬러를 플레이한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부가가치인 화장품 산업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서 기획을 하게 됐습니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백화점이나 마트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화장품 시장.
여기에 진입장벽이 낮고,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산업이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유통업계의 러브콜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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