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소 쿠아론에 이어 또 한 명의 거장이 넷플릭스와 손잡았다. 주인공은 바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으로 차기작 <아이리시맨>을 넷플릭스와 함께 작업 중이다. <아이리시맨>의 티저 영상이 아카데미 시상식 중 공개되며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 조 페시, 하비 케이틀까지 믿을 수 없는 배우의 조합으로 영화팬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아이리시맨>은 미국 장기 미제 사건의 대명사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찰스 브랜튼의 소설 ‘아이 허드 유 페인트 하우시즈’(I Heard You Paint Houses)가 원작으로 1960년대 화물 운송 노조의 지도자로서 막강한 권력을 누리던 노동 운동가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의 배후에 마피아와 살인 청부업자 프랭크 시런이 존재한다는 원작 소설의 주장을 따라간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아이리시맨’은 프랭크 시런의 코드 네임이다.
<아이리시맨>에서 로버트 드 니로는 마피아 살인 청부업자 프랭크 시런 역을, 알 파치노는 지미 호파 역을 맡았다. 로버트 드 니로는 1973년 <비열한 거리>를 시작으로 <택시 드라이버>, <좋은 친구들> 등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초창기 대표작들을 함께 한 그의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다. 알 파치노는 이 작품으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처음으로 만났다. <쉰들러리스트>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스티븐 자일리안이 <갱스 오브 뉴욕>에 이어 다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손잡고 <아이리시맨>의 각본을 맡았다. <아이리시맨>은 올 가을 공개를 앞두고 지난 24일(현지 시각)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 중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화면 없이 오직 감독과 배우 크레딧, 그리고 목소리 만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넷플릭스의 협업,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하비 케이틀 등 헐리우드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배우들의 만남, 아카데미 수상 각본가의 참여 소식만으로 영화팬들의 마음을 빼앗아버린 2019년 최고 기대작 <아이리시맨>은 올가을 넷플릭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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