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중인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개발사업의 구체적인 안이 점차 드러나고 있습니다.
기존 사업범위에 인근에 위치한 탄천주차장을 포함시키고, 자연녹지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바꾸는 종상향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경제TV가 입수한 잠실운동장 개발 기술용역 시행계획 문서입니다.
지난 2016년 종합운동장 개발 마스터플랜이 발표된 이후 사업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먼저 이번 사업 범위가 기존보다 확대돼 탄천주차장과 잠실자동차극장 부지가 함께 포함됐습니다.
사업면적은 약 5만8,000㎡ 정도 넓어진 총 47만2,200㎡에 해당됩니다.
자연녹지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이 일대는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포츠 경기장 뿐만 아니라 상업시설과 39층 높이의 전시·컨벤션 시설도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또한 종합운동장 일대 일부 도로를 지하화 할 계획입니다.
잠실야구장과 탄천주차장 사이에 있는 탄천동로와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이 지하화 대상입니다.
현재 2개인 자동차 주 출입구는 5개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과 유스호스텔 건설사업은 현대차 GBC 사업의 기부채납 등을 포함해 서울시 재정으로 추진하고, 야구장과 상업 및 전시·컨벤션 센터 신축은 민자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기술용역을 다음 달 시작해 약 10개월 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용역을 진행하고 내용 검토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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