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4년간 공개하지 않았던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국경제TV가 공개되지 않은 지난해 조사결과를 입수해 비교해 본 결과, 소상공인들의 월 수입이 1년새 평균 40만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7명이 1년 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기부가 4년 만에 공개한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을 기준으로 소상공인들은 한 달에 26일을 일해 270만원을 손에 쥐었습니다.
한국경제TV가 공개되지 않은 지난해 조사결과를 입수해 올해와 비교해 보니, 평균 304만원이었던 월 평균 수입이 약 268만원으로 40만원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2017년 최저임금이 적당하다는 답이 62%였지만, 올해는 그와 정반대로 2019년 최저임금이 높다는 의견이 76.4%로 압도적이었습니다.
특히 영업비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4%로, 임차료나 수수료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최저임금 인상이 수익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4년 간 신뢰도가 떨어진다며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던 중기부는 지난해 국감에서 지적을 받자 올해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장음> 김형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
"작년에도 그게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공개를 안 했던 거기 때문에요 이번 것도 개선했습니다만 여러 공론화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요.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 이외에도 열심히 연구해서 좋은 통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할게요."
대통령이 나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우리 경제의 한 축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주무부처인 중기부는 몇 년 간 수십억을 예산을 쓰면서도 아직까지 제대로 된 통계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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