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7일(현지시간) 일본 소재 조미평화센터 김명철 소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달성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아야 한다고 보지만 김 위원장은 공동 수상을 하게 된다면 그 영광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소장은 북한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인사라고 텔레그래프는 소개했다. 그는 "결정은 노벨위원회가 하는 것이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후보에 오른다면 김 위원장도 (수상을) 수락할 것"이라며 "이는 대단한 영광이며 한반도에서의 일이 아주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WP)도 같은 날 미 의회의 출자로 설립된 자유아시아방송(RFA)을 인용, 북한 당국이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강연회 등을 통해 김 위원장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을 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RFA는 평양의 한 간부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주민들 사이에 노벨평화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WP는 RFA의 보도를 따로 확인하지는 못했다면서 보도가 사실이라고 해도 김 위원장에 대한 의미 없는 아부 차원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낙관론자라면 김 위원장이 평화 프로세스에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고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약속을 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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