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소녀, 두 번째 단독 콘서트 성료…전석 매진 행렬 속 3년 성장 빛났던 180분

입력 2019-03-04 09:19  




걸그룹 우주소녀가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우주소녀는 지난 2~3일 양일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단독 콘서트 "Would you stay♥-Secret Box"(우주 스테이♥-시크릿 박스)를 개최해 팬들과 만났다.

이날 우주소녀는 티켓 전석 매진에 이어 객석을 가득 메워준 팬들을 위해 약 180분 동안 총 24곡으로 세트 리스트를 가득 채우며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무대로 팬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공연 타이틀인 ‘시크릿 박스’에 걸맞게 색다른 인트로와 ‘비밀이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연 우주소녀는 ‘르네상스’를 비롯해 최근 발표한 앨범 ‘WJ STAY?’의 수록곡인 ’칸타빌레(노래하듯이)’, ‘YOU GOT’(유 갓)으로 한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강렬한 무대를 꾸며 팬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특유의 상큼 발랄한 매력이 빛나는 ‘퐁당퐁당(Plop Plop)’, ’우주키스미’와 달콤한 멜로디를 바탕으로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귀여운 소녀미를 가득 담은 ’BABY COME TO ME’(베이비 컴 투 미), ’너, 너, 너’로 공연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각 멤버들의 독보적인 매력이 담긴 유닛 커버 무대는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여름, 다영, 연정은 소녀시대 태티서의 ‘아드레날린’으로 파워풀하면서도 매혹적인 퍼포먼스를 마음껏 뽐냈고, 다원과 루다는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를 완벽하게 커버하며 이제껏 보지 못했던 화려하고 섹시한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이어 팀의 메인보컬인 수빈과 연정은 아이유의 ‘이름에게’로 감미롭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환상의 듀엣을 선사했으며, 설아와 엑시, 보나, 은서는 슈트를 차려입고 피프스 하모니로 변신해 ‘BO$$’를 매력적으로 소화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걸크러시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더불어 우주소녀는 최근 발표했던 타이틀곡 ‘La La Love’를 비롯해 ‘꿈꾸는 마음으로’, ‘아이야’, ‘부탁해’ 등 환상적인 분위기와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무대로 관객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는가 하면 팬들을 위한 다원의 자작곡 ‘우주정거장’과 ’지금 만나러 가요’, ‘너에게 닿기를’ 등의 무대에서는 따뜻한 팬사랑을 드러내 팬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공연 막바지에는 새롭게 편곡된 데뷔곡 ‘MoMoMo’(모모모)와 ‘최애’, ‘HAPPY’(해피)로 공연장을 밝고 신나는 분위기로 가득 채웠고 미니 사인볼을 관객석에 선물하며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이어진 앙코르 무대에서는 ‘SUGAR’(슈가)를 노래하며 우주소녀 멤버들이 직접 관객석으로 찾아가 사탕을 나눠주는 깜짝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끝으로 우주소녀는 눈물의 소감으로 팬들의 마음을 촉촉히 적셨다.

우주소녀는 “약 2년 만의 콘서트라서 많이 기대했을 텐데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었고 잊지 못할 순간”라며 “그동안 꾸준히 응원해주시고 이 자리에도 함께해준 우정(공식 팬클럽)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앞으로도 또 다른 콘서트와 음악으로 계속해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뒤이어 우주소녀는 팬들을 위한 팬송인 ‘1억개의 별’로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며 인기 걸그룹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한 우주소녀는 음악과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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