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4일)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 관련 "이번 회담이 더 큰 합의로 가는 과정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제 2차 북미 정상회담은 결과에서는 매우 아쉽지만, 그 동안 북미 양국이 대화를 통해 이룬 매우 중요한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 영변 핵 시설의 완전한 폐기, ▲ 부분적인 경제 제재 해제, ▲ 북한 내 미국 연락사무소 설치` 등 세가지가 논의됐다는 점을 성과로 들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합의의 불발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서로를 비난하지 않고 긴장을 높이지 않았다는 점, 양 정상은 서로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 표명하고 지속 대화를 통한 타결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후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고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대화에 대한 낙관적인 의지 밝힌 점, 또 제재나 군사 훈련 강화 등에 의한 대북 압박의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지라도 이번 회담이 더 큰 합의로 가는 과정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문 대통령은 "우리는 양국이 대화를 계속해 내기를 바라고 양 정상이 빠른 시일 내에 만나 이번에 미뤄진 타결을 이뤄내길 기대한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 역할도 다시 중요해졌다. 각 부처가 세 가지 방향에서 노력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관련 `▲ 북미 입장차 확인 및 입장차를 좁힐 수 있는 방안, ▲ 제재 틀 내에서 북미 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 ▲ 신한반도 체제의 개념 정립 및 실천가능한 단기적, 중장기적 비전 마련` 등 세가지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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