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씨가 만연한 요즘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동안 하지 못했던 등산을 하거나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겨울 내 움츠렸던 신체를 간혹 무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근육과 인대에 부담을 주게 되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 질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운동부족으로 근육과 인대가 많이 약해져 있는 무릎의 경우 십자인대파열과 같은 정형외과, 신경외과적 문제로 이어져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야외 활동이 급격히 많아지는 봄철, 십자인대파열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십자인대는 외부의 충격에 쉽게 손상되는 신체부위로 운동선수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스포츠 질환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최근 일반인들도 등산이나 자전거 타기 등 레저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십자인대파열로 인한 환자도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십자인대는 X자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십자인대라 부르며 무릎관절 내부에 위치해 있다. 십자인대의 기능은 넙적 다리뼈에 대해 정강 뼈가 앞뒤로 이동하는 걸 방지해 회전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등 무릎관절을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며 무릎 관절이 앞뒤로 뒤틀리지 않고 안정적인 걸음걸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십자인대가 손상되어 파열된 상태를 십자인대파열이라 한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우선적으로 무릎이 불안정해져 보행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동시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 가벼운 통증만 느끼는 환자들도 있지만 방치 할 수록 통증이 극심하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보행장애까지 일어나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2차 질환으로 이어 질 수 있다. 그러므로 십자인대파열 직후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까운 정형외과에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상되기 쉬운 십자인대파열, 관절 내시경을 통한 십자인대재건술로 개선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은 "봄철 외부 활동으로 생긴 십자인대파열증상은 조그만 외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되기 때문에 활동 전 적절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자인대가 파열 되어 그 증상이 심각하다면 방치 하지 마시고 의료기관을 찾아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십자인대재건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며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십자인대재건술은 무릎 관절을 0.7mm정도로 절개한 후 관절 내시경과 특수 기기를 삽입하여 진행하는 치료다. 십자인대파열이 일어난 무릎의 상태와 활동량,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관절 내시경을 통해 수술과정을 직접 모니터링 하며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정밀하며 안전하다.
또한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십자인대재건술은 최소 절개만 하기 때문에 수술 후 남을 흉터와 자극에 대한 심적 부담감이 적어 많은 십자인대파열 환자들이 선호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봄철 야외 활동으로 생긴 부상의 대부분은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이 겨울 동안 움 추려 있기 때문에 생기게 된다. 잦은 손상으로 생긴 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 쓰지 않던 근육과 인대에 충분한 유연성을 줄 수 있는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런 충분한 준비 운동으로 다양한 신경외과, 정형외과적 질환이나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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