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해조류' 주문 쇄도

입력 2019-03-06 15:06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헷갈릴 정도로 하늘이 뿌옇고 수도권은 6일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유례없는 최악의 미세먼지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마스크의 올바른 사용법부터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는 `알긴산`이라는 끈적끈적한 성분이 있어 몸속 미세먼지나 중금속을 흡착해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 공포 속에 청정바다 완도에서 생산되는 해조류와 해조류를 원료로 한 식품 판매가 늘고 있다.
완도읍 죽청리에 있는 해조류 제품 판매업체인 B물산은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김, 미역, 다시마 등 판매액은 약 1억1천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요즘 햇미역이 출하되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 영향으로 해조류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김과 다시마, 톳 등 해조류가 3월부터 본격 채취되면 주문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완도산 수산물로 만든 제품은 무려 110종에 이른다.
돌김, 파래김, 말린 미역과 다시마는 물론 톳 분말과 김 장아찌, 미역귀 가루, 미역 해조국수, 다시마장아찌 등 다양하다.
청정바다 완도에서 생산되는 다시마 양은 전국 대비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톳은 60%, 미역은 46%, 전복은 전국 생산량의 73%에 달한다.
해조류의 고장, 해조류산업의 메카, 전국 `제1의 수산군`으로 불린 이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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