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최악의 미세먼지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마스크의 올바른 사용법부터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는 `알긴산`이라는 끈적끈적한 성분이 있어 몸속 미세먼지나 중금속을 흡착해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 공포 속에 청정바다 완도에서 생산되는 해조류와 해조류를 원료로 한 식품 판매가 늘고 있다.
완도읍 죽청리에 있는 해조류 제품 판매업체인 B물산은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김, 미역, 다시마 등 판매액은 약 1억1천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요즘 햇미역이 출하되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 영향으로 해조류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김과 다시마, 톳 등 해조류가 3월부터 본격 채취되면 주문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완도산 수산물로 만든 제품은 무려 110종에 이른다.
돌김, 파래김, 말린 미역과 다시마는 물론 톳 분말과 김 장아찌, 미역귀 가루, 미역 해조국수, 다시마장아찌 등 다양하다.
청정바다 완도에서 생산되는 다시마 양은 전국 대비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톳은 60%, 미역은 46%, 전복은 전국 생산량의 73%에 달한다.
해조류의 고장, 해조류산업의 메카, 전국 `제1의 수산군`으로 불린 이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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