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디테일로 완성한 극과 극 변호사 ‘캐릭터 소화력 만렙’

입력 2019-03-07 09:26  




배우 오정세가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 로펌 대표 연준규로 열연하며 다시금 만능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해내고 있다.

극중 오정세가 연기하는 연준규는 한류 여신 오진심(유인나 분)의 열성 팬으로,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보기만 해도 웃음을 유발하는 캐릭터로 맹활약하고 있다. 준규는 진심을 향한 열렬한 팬심을 바탕으로 귀요미 성덕(성공한 덕후)의 면모를 드러내는 동시에, 로펌 변호사 권정록(이동욱 분)과 주객전도 갑을 케미를 형성하며 극에 깨알 같은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주 방송된 ‘진심이 닿다’ 8회에서 유인나를 두고 로펌 남자들이 펼치는 핫바 경쟁에서도 ‘디테일 끝판왕’ 오정세의 빛나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이때 오정세는 핫바 꽃다발을 들고 유유히 나타난데 이어, 이어폰을 귀에 건 채로 케첩을 통째로 들고 와 폭소를 자아냈다. 여기서 이어폰과 케첩 통은 오정세가 직접 제안해 추가된 아이템으로, 오정세는 이런 작은 부분까지 치열하게 고민하며 더욱 재미있는 명장면을 완성시켰다.

오정세는 ‘진심이 닿다’에서는 코믹한 매력으로 똘똘 뭉친 변호사를 그리고 있지만,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조작된 도시’에서는 180도 다른 성격의 변호사로 등장해 관객들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조작된 도시’에서 오정세는 국선 변호사 ‘민천상’ 역을 맡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천상은 어리숙하고 소심한 태도 이면에 악랄함과 섬뜩함을 숨긴 인물로, 힘없는 사람들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며 기뻐하는 등 사이코패스 기질을 지닌 강렬한 악역이었다.

이때 오정세는 철두철미한 캐릭터 분석을 통해 민천상을 모두의 공분을 사는 사차원 악인 캐릭터로 탄생시켰다. 오정세는 원래 시나리오 상으로는 허벅지에 있던 천상의 오타반점을 얼굴로 옮기자고 제안하는가 하면, 열흘간의 단식을 비롯해 촬영 내내 구부정한 자세로 연기하며 배역에 시각적인 특징을 부여했다.

이처럼 오정세는 작품마다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뽐내며, 마치 매번 다른 배우가 연기를 하는 듯한 기분 좋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같은 변호사라도 허세 가득한 귀여운 인물부터 소름이 끼치는 사이코패스에 이르기까지, 양 극단의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소화해내며 스토리에 힘을 싣는 오정세가 또 어떤 새로운 얼굴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 10회는 7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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