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아침마다 머리가 아프다고 칭얼거리는 아이를 유치원이나 학교가 가기 싫어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해 혼을 내며 그냥 지나치지는 않는지? 그러나 어린이의 두통을 무조건 꾀병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중병의 신호` 일수도 있고 만성 두통도 적지 않다. 또한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만약 아이가 평소에 머리가 아프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면 무심코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 간혹 부모들은 아이가 `머리가 아프다`는 말을 하면 유치원이나 학교를 가기 싫어서 말하는 꾀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만성두통일 수도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 소아는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
소아, 청소년 두통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는 `급성 재발성 두통`이 있다. 하루 미만 동안 두통이 갑자기 있다가 사라진 지 수주 후 두통의 강도는 변하지 않으면서 다시금 두통이 생기는 경우다. 이러한 두통은 주로 소아 편두통에 해당된다.
`만성 비진행성 두통`은 두통의 빈도는 매일에서부터 1주일에 한 번 정도 사이고 그 강도가 더 좋아지거나 나빠지지는 않는다. 주요 원인은 근육의 수축으로 발생하는 긴장성 두통, 우울증이 있다.
이에 구리 참튼튼병원 신경과 한도훈 원장은 "만성 진행성 두통은 두통이 짧은 시간에 걸쳐 시작해 빈도와 강도가 점점 심해진다"며 "이런 경우는 뇌종양이나 신경계 질환이 의심되므로 병원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두통이 지속될 경우 초조, 불안정, 성격 변화, 만성 피로감, 기억력 감퇴 외에도 학교생활 부적응까지 올 수 있다"며 "여자 아이들은 월경이 시작되면서 두통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두통이 발생하면 특징적인 양상, 부위, 일상생활에의 지장 정도, 가족력 및 과거 병력 등을 파악해 자녀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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