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홍석이 뮤지컬 ‘킹아더’에서 파워풀한 캐릭터로 공연에 재미를 더했다.
강홍석이 지난 17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2019 뮤지컬 킹아더’에서 멜레아강 역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강홍석은 첫 공연에서 아더 왕에 맞서는 멜레아강으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검술과 넓은 스펙트럼의 가창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아더에게 모든 걸 빼앗긴 그의 좌절감과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감정들이 극장 전체에 전달되며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뮤지컬 ‘킹아더’는 자신의 진짜 신분을 모른 채 살아가던 아더가 우연한 기회에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고 왕으로 즉위한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 ‘킹아더’에서 강홍석이 맡은 멜레아강은 아더와 적대적인 관계를 보이며 극 초반부터 긴장감을 선사하는 캐릭터이다. 수많은 기사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엑스칼리버의 주인이 되려 했으나 멜레아강은 칼을 뽑지 못했고, 칼을 뽑은 아더에게 왕위가 돌아가자 이에 분노하며 복수를 계획한다. 강홍석은 이러한 ‘멜레아강’을 파워풀한 캐릭터로 완성했고 군무와 칼싸움 액션 신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표현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최근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변주해 개성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강홍석은 이번 뮤지컬 ‘킹아더’에서도 극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대결 구도의 멜레아강을 연기하며 다양한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강홍석이 표현하는 강인하고 묵직한 멜레아강은 극이 흘러갈수록 스토리에 힘을 더했다. 계속해서 변해가는 캐릭터의 복합적인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매 장면 찬사를 이끌어낸 것은 물론, 결국 욕망에 잡아먹힌 ‘멜레아강’의 추악한 면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어 폭발적인 고음을 요구하는 넘버들도 완벽하게 소화, ‘믿고 보는 배우’ 강홍석의 진가가 발휘되며 인생 캐릭터 갱신을 예고했다.
첫 공연을 마친 강홍석은 “현대적인 프랑스 뮤지컬은 처음인데다 역할 또한 새로운 도전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많은 관객분들이 환호를 보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잘 시작할 수 있었다. 관객분들께 감사한 마음 꼭 전하고 싶다. 첫 공이 오르기까지 함께 달려온 모든 배우, 스태프분들께 감사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테니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강홍석이 멜레아강으로 분해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뮤지컬 ‘킹아더’는 오는 6월 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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