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날들’에 출연 중인 온주완이 역대급 싱크로율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자유로운 영혼 무영 역을 완벽하게 소화, 묵직한 감동과 여운을 관객들에게 선사해 눈길을 모으고 있는 것.
고(故) 김광석이 불렀던 명곡에 감각적인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가 더해져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한 `그날들`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시작부터 시선을 압도하는 입체적인 영상과 한층 더 풍성해진 오케스트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화려한 군무 속에서 첫 등장한 무영 역의 온주완은 청와대 경호원의 강인한 모습을 안정적인 발성과 절도 있는 안무로 선보이며 초반부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많은 사람들 속에 두각을 나타내며 1등을 놓치지 않은 에이스임에도 불구, 여유와 위트를 지닌 개구쟁이 모습도 여과 없이 보여줘 친근한 매력의 무영 또한 완벽 소화해냈다.
또한 함께 등장하는 상대역과 무영의 찰떡 케미도 극의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정학과 선보인 깨알 애드리브는 몰입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관객들의 웃음 포인트를 저격하는데 안성맞춤이었던 것은 물론, 사랑하는 그녀 앞에서는 수줍은 소년 같은 모습부터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애틋한 순애보 면모까지 보여줘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특히 무영의 대표곡인 2막의 ‘사랑했지만’은 이별 후에 쓴 편지를 읊조리듯 섬세하게 그려내 많은 관객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손꼽고 있다.
이처럼 온주완은 가슴 절절한 감성부터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촉촉한 감성까지 폭넓게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고, 역대급 싱크로율로 온무영이라는 애칭과 함께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도 받고 있다.
이렇게 디테일한 연기와 특유의 감수성으로 실력파 뮤지컬 배우로 재조명되고 있는 온주완의 뮤지컬 ‘그날들’은 5월 6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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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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