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송금 핀테크 기업, 토스와 손잡고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나섰던 신한금융이 최종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토스와 신한금융은 전략 방향과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신한금융이 최종적으로 불참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는 지난달 11일 MOU체결 이후 향후 인터넷전문은행의 사업 방향과 사업 모델, 그리고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채 결국 신한이 발을 빼기로 한 겁니다.
토스는 제3 인터넷전문은행의 지향점으로 스타트업 문화·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챌린저 뱅크를 내세웠습니다.
반면, 신한금융은 생활플랫폼의 분야별 대표 사업자들이 참여해 국민 모두가 쉽게 이용하는 포용성을 강조한 오픈 뱅킹 기반의 금융 생태계 확장을 지향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토스측이 신한금융에 컨소시엄에서 빠지는 것을 요청했고 신한금융이 이를 수용키로 했습니다.
토스측은 신한금융이 빠지더라도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전을 완주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컨소시엄 구성의 추가적 변동도 일어날 수 있다며, 오늘 파트너 예정사들과 긴급회의를 열어 이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종 컨소시엄 구성 발표는 다음 주 초로 계획중이며, 예비인가 기준상 설립 자본금에 문제가 없도록 재무적 투자자를 늘리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토스 관계자는 "사업 모델 수립과 컨소시엄 구성 등 실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협의를 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이라는 혁신적인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다른 컨소시엄 주주들과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아쉬움이 크지만, 최종적으로 신한과 컨소시엄을 유지할 수 없겠다는 토스 측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혁신적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드는 것을 계속 지원하겠으며, 신한은 앞으로도 금융 혁신에 계속 도전함과 동시에 국내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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