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하태민 티엠그로스 대표
방송일 : 2019년 3월 21일
Q. 오늘 하루 종일 언급될 뉴스지만 간밤에 미국 메모리반도체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핵심 포인트는 무엇이고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펴주시죠.
오늘 새벽에 2분기(12~2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작년 2분기 대비 21%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 수준이다. 애플에 NAND를 공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3분기 매출 전망치는 시장 쇼크 수준이다. 웨이퍼 투입을 5% 줄여 생산을 축소하여 4분기(6~8월)에 재고를 정상화하겠다고한다. 2분기에 재고는 13% 증가했다. 하지만 장마감 시간외주가는 5% 상승중이다.
Q. 어제 오후장 후반의 회복에 안도하는 투자자들이 정말 많더군요. 어제 오전장까지만해도 분위기가 아주 무거웠죠?
한마디로 기사회생이다. 오후장 중반까지만해도 아주 암울한 분위기였다. 최근 매도 중 82%가 삼성전자인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억 이상 순매도를 하고 있었고, 코스닥의 대들보인 연기금마저 순매도로 돌아서는 코스닥시장이었다. 그 결과는 두 시장 모두 장중 1% 이상 하락하는 암울한 모습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들은 1시 54분 현재 1,145억 순매도에서, 장 마감 직후에는 377억 순매수로 마감했으니, 결국 기관들은 약 1시간 30분만에 유가증권시장에서 1,522억의 순매수를 기록한 셈이다. 그 결과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할 수 있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오전장 중반까지는 400억대까지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이후 순매도 폭을 줄이더니 결국 26억 순매수로 마감했다. 즉 외국인들은 오전장 중반이후 400억 이상 순매수를 한 셈이다. 그야말로 기사회생이다. 만약 수요일 양시장이 1% 이상씩 하락하고 마감했다면 향후 장세는 상당히 무거울 상황이었다.
Q. 화요일 이 시간에 삼성전자가 단기적으로 중요한 흐름에 와있다고 설명해주셨는데, 삼성전자도 고비를 넘겼나요? 유가증권시장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일단 유가증권시장은 ‘단기적으로 하락하기는 쉽지 않다’하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Q. 하대표님은 그동안 방송에서 쭉 삼성전자의 박스권 위에서 종목장세가 상당기간 전개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해오셨는데, 어제처럼 삼성전자가 밀릴 듯하다가 버틸 때 시장 흐름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최근에는 종목장세도 뚜렷하지 않고 좀 어수선한 느낌인데말이죠.
지수가 ‘1% 하락에서 보합 정도만 회복해도’ 테마나 재료주들은 탄력적인 흐름이 전개되며, 시장의 중심은 테마와 재료주 장세, 중소형주 장세임을 다시 확인시켜 주었다.
Q.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면 이제 남은 관심과 걱정은 코스닥시장입니다. 앞서 살펴봤지만 어제도 기관들이 1천억 넘게 순매도했던데 이번주 들어 수급이 안좋아지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에서 “패시브자금 운용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언론에 알리면서 금요일부터 기관들의 대규모 순매도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목요일은 코스닥시장에 기관들의 순매도가 잦아드느냐가 핵심이다. 순매도가 잦아들면 수요일처럼 종목장세가 전개될 환경이 조성될 것이고, 반대로 연기금마저 순매도로 분위기를 이어가며 큰 폭 순매도가 전개된다면 목요일은 ‘전약후강’의 흐름이 전개될 수 있을 지 장담하기 힘들 것이다.
Q. 지난 시간에 보유종목의 감사보고서 제출 여부를 꼭 점검하자고 하셨습니다. 어제 차바이오텍의 감사 지연 문제가 다시 불거지는 등 우려했던 일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내일이 매우 중요할 듯한데요.
차바이오텍을 예로 들면, 다음주 금요일(29일) 주총일입니다. 그렇다면 주총 일주일전인 오늘(목)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하고, 이는 당일 공시됩니다. 그런데 어제, 감사가 완료되지 않아 오늘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다는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공시를 했다. 많은 기업들이 다음주 금요일 주총이다. 다음주 금요일 주총인 기업이 오늘까지 감사보고서 제출을 공시하는지 살펴봐야한다. 그리고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공시를 하더라도 그것이 꼭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물리적으로 지연되어 한나절 정도는 ‘적정’의견의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사례도 있다. 회사측 얘기를 들어보니 이번에는 정말 깐깐하다며 혀를 내두르는 상황이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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