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이른 봄에 수확해 먹기 시작하는데 무침, 국, 전 등 요리에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시설 재배가 늘면서 사시사철 냉이를 먹을 수 있게 됐지만 이른 봄 야생에서 나오는 냉이가 향이 가장 좋다고 하는데요.
냉이에는 비타민 A, B1, C가 풍부해 원기를 돋우고, 피로 회복과 춘곤증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뿌리에는 알싸한 향의 콜린 성분이 들어있어서 간경화, 간염 등 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긴 겨울의 끝에서 이른 봄이 왔음을 알리는 향긋한 '냉이 봄나물전'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냉이 봄나물전>
▲ 재료
냉이 15g, 참나물 15g, 양파 8g, 미나리 5g, 부침가루 15g, 튀김가루 5g, 계란 1개, 식용유 5g, 꽃소금 약간, 물
▲ 만드는 법
1) 냉이, 참나물, 미나리는 이물질을 제거한 후 깨끗이 씻어 3cm 크기로 잘라준다.
2) 양파는 채 썰어 준비한다.
3) 볼에 부침가루, 튀김가루, 계란, 꽃소금, 물을 넣어 반죽을 만든다.
4) 반죽에 손질한 야채를 넣어 잘 섞는다.
5) 팬에 기름을 두르고 적당량의 반죽을 넣은 후 노릇하게 부쳐낸다.
6) 기호에 따라 초간장을 곁들여 낸다.
▲ 셰프의 Tip
냉이의 잎은 선명하고 진한 녹색이며 시든 것이 없고, 모양이 바른 것이 좋습니다.
냉이를 고를 때에는 향을 맡아보고 특유의 독특한 향이 진하게 나는 것을 선택합니다.
냉이는 흙이 묻은 상태에서 키친타월에 잘 싸서 비닐팩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향긋한 향을 오랜 시간 느낄 수 있습니다.
■ 냉이의 한방적 효능
향긋한 맛의 냉이는 약초로도 많이 애용되는 나물입니다.
동의보감에 냉이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달고 독이 없으며 간의 해독작용을 한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실제로 냉이에는 간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콜린'이라는 물질이 풍부해 간염과 간경화 예방에 좋습니다.
또한 냉이는 각종 비타민과 단백질이 풍부하며 칼슘, 철분 함량도 높아 춘곤증을 이겨내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 냉이와 궁합이 맞는 음식
냉이는 식초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현미식초, 사과식초, 감식초 등 발효식초에는 체내 젖산을 제거하는 유기산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좋습니다.
간 활동을 도와주는 냉이에 식초를 첨가해 먹으면 피로를 푸는데 더욱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냉이를 먹을 때 주의해야 하는 음식
봄이 되면 달래, 쑥 미나리 등 봄나물들을 냉이와 함께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식이섬유가 풍부한 봄나물들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장내 미생물 증식을 촉진해 오히려 소화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이승구 아워홈 셰프 / 강만호 자생한방병원 원장(한방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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