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美 연준, 금리인상 중단 선언…'원고(高) 저주' 부르나

입력 2019-03-22 08:59   수정 2019-03-22 09:51

    미국 금리인상 중단...원·달러 환율 및 금값 어땋게 되나
    어제 끝난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사실상 금리인상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잠시 주춤했던 미국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국내 증시 입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다시 들어오느냐는 기대와 함께 원·달러 환율과 국제 금값이 어떻게 될 것인가가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달러와 금에 투자한 사람이 의외로 많은데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어제 끝난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사실상 금리인상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다시 한번 FOMC회의 결과를 정리해주시지요.

    -거시경제, 성장률 하향 속에 물가안정 전망

    -2014년 10월 이후 추진해온 출구전략 중단

    -금리정책, 사실상 연내 금리인상 중단 선언

    -유동성 조정정책, 보유자산 매각 9월 종료

    -잠시 주춤했던 3대 주가 지수 반등에 성공

    Q. FOMC 회의 직후 떨어졌던 주가가 반등함에 따라 금리인상 중단이 증시에 호재인지 악재인지 의견이 분분한데요. 어떻게 봐야 합니까?

    -Fed 금리동결, 증시에 ‘호재와 악재 논쟁’ 가열

    -일부 증권사, 금리인상이 증시에 호재라고 주장

    -금리인상, Fed가 경기회복을 공식적으로 확인

    -Fed 금리인상 목적, 경기과열과 증시거품 완화

    -금리인상 중단 선언, 신흥국 등 주가 반등 계기

    -경제학은 common sense, 상식적으로 생각 필요

    Q. Fed가 금리인상을 중단함에 따라 국내 증시에 이달 들어 이탈 조짐을 보였던 외국인 자금이 다시 들어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국제 간 자금흐름, 금융위기 이후 캐리자금

    -근거, 피셔의 통화가치 가중 국제자금 이동

    -Fed 인상 중단, 신흥국 자금이탈 부담 완화

    -저평가 부각, 선진국보다 신흥국이 더욱 유리

    -국내 증시, 어제 외국인 4800억원 넘게 유입

    -펀더멘탈과 주가 간 괴리, 더욱 심해질 가능성

    Q. 말씀대로 어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거셌고 원·달러 환율도 내려가지 않았습니까? Fed의 금리인상 중단이 달러 가치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십니까?

    -달러 가치, mercury와 mars 요인에 의해 결정

    -mercury 요인, 금리인상 중단으로 달러 약세

    -mars 요인, 사상 최대 무역적자로 달러 약세

    -15년 후 달러 강세로 봤던 머큐리 요인 약화

    -미국 측 요인만을 따진다면 원·달러 환율 하락

    -한국 원화뿐 아니라 중국 등 신흥국 통화 강세

    Q. 어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6위안대로 떨어졌는데요. 앞으로 위안화 환율이 원·달러 환율 움직임에 변수가 되지 않겠습니까?

    -작년 10월 이후 원화와 위안화 상관계수 0.9

    -6.6위안대, 위안화 투기세력 대규모 환차손

    -트럼프 공화당 정부 난제, 중국과의 무역적자

    -위안화 환율조작방지 명문, 제2 플라자 합의

    -종전의 ‘상하이 밀약설’이 강화된 형태가 될듯

    -미중 환율 합의→위안화 절상→원화 절상

    Q. 다음달 중순에는 미국 재무부의 올해 상반기 환율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인데 이번 환율보고서 결과도 원·달러 환율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트럼프 대통령, 요건 변경해서라도 환율조작

    -1988년 종합무역법 요건으로 변경 검토 ‘마무리’

    -사실상 대미 무역흑자국 모두 지정할 수 있어

    -한국?일본 등도 환율조작 못하도록 ‘사전 경고’

    Q. 우리 경기에 맞지 않은 풍부한 외환시장이 원·달러 환율의 하향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겠습니까?

    -stock, flow면에서 경기 여건대비 외화 풍부

    -외환보유고, 2선 자금까지 포함 5300억 달러

    -3대 신용평가사 적정외환보유액, 3800억 달러

    -불황형 흑자, 경기침체 속 경상수지흑자 지속

    -경기 둔화 속 원화 강세, ‘원高의 저주’ 우려

    Q. 이번 Fed의 금리인상 중단으로 달러 투자자는 울상을 짓고, 금 투자자는 반기지 않을까 하는 시각이 있는데요. 이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작년 흐트러졌던 달러와 금값 사이 역관계 회복

    -4월 달러인덱스 88 급락, 금값 1390달러 급등

    -10월 달러인덱스 95 급등, 금값 1180달러 급락

    -12월 이후 달러 가치와 관계없이 금값 상승

    -트럼프의 셧다운으로 탈달러화가 주요인

    -계절 요인, 매년 상반기 ‘상승’ 하반기 ‘하락’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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