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00억 기업 20개, 산업 규모 15조원 목표
-물류·의료 등 서비스 제공 로봇 1만대 보급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에 4000억원 투자
-"AI·5G접목 로봇산업 글로벌 4대 강국 발돋움"
그동안 전기전자·자동차 산업에 투입됐던 산업용 로봇을 근로환경이 열악한 주조·용접 등 뿌리산업이나 인력이 부족한 섬유산업 등에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중증 장애인 등을 돌보거나 물류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1만대를 보급하는 등 로봇활용을 대폭 늘립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대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로봇산업 산학연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 제조업 종사자 1만명당 로봇 활용 대수는 710대로 세계 평균 85대에 비해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활용도는 전기전자 14만10691대, 자동차 8만70417대 등 특정 산업분야에 치중돼 있습니다.
산업부는 우선 제조업 경쟁력의 근본이 되는 주조와 금형, 용접, 열처리 등 뿌리산업.·섬유·식음료 산업 등을 중심으로 제조 로봇 7560대를 보급하고 이를 계기로 민간이 자율적으로 큰 부담 없이 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렌탈, 리스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제조로봇은 2018년 32만대에서 2023년 70만대로 2배 이상 늘어나게 됩니다.
특히 제조업뿐 아니라 서비스와 복지 차원에서도 로봇 활용은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돌봄, 의료, 물류, 웨어러블 등 4대 유망 서비스로봇 분야를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먼저 내년부터 총 3,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해 4대 서비스로봇 분야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전국 10개 지자체와 협력해 중증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손재활 로봇, 치매예방 로봇 등 돌봄로봇 5,000대를 보급합니다.
물류에서는 마트, 병원 등 실내 배송로봇과 부산·세종 등 스마트시티의 실외배송로봇으로 4,000대가 보급됩니다.
.정부는 이밖에 서비스로봇 확산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내에 ‘로봇 규제 샌드박스 지원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감속기, 센서, 제어기 등 로봇 핵심부품과 소프트웨어의 국산화율이 41%에 그치고 주로 미국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내년부터 7년간 차세대로봇 자립화를 위해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입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인공지능, 5G통신 같은 새로운 기술이 로봇에 접목되면서 로봇이 더욱 지능화되고 제조업 현장은 물론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서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23년까지 로봇산업을 15조원 규모로 발전시켜 로봇산업 4대 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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