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은 24일 "프로야구 선수들의 투표로 이대호 선수가 회장이 됐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19일부터 21일까지 회장을 뽑는 투표를 진행했다. 후보는 각 구단 연봉 1∼3위, 총 30명이었고 선거인단은 선수협회원 전원이었다.
프로야구 연봉 1위(25억)이자,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슈퍼스타` 이대호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선수협 관계자는 "후보가 많았지만, 이대호의 득표율이 압도적이었다"라고 밝혔다.
선수협은 2017년 4월 3일 이호준(현 NC 다이노스 코치) 전 회장이 사퇴한 뒤,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채 2년여의 세월을 보냈다.
회장 후보로 물망에 오른 선수가 부담감을 드러내 후보 추천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꼭 선수협 회장을 뽑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했고, 이대호가 회장으로 뽑혔다.
선수협은 "이대호 신임 회장은 뛰어난 야구 실력,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으로 선수들의 권익향상과 KBO리그 발전에 필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수협은 25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대호 회장의 취임을 알린다.
이대호는 기자회견에 앞서 선수협의 출범을 이끈 고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의 동상에 헌화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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