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범 추격해 붙잡은 퀵서비스 기사 등 4명 'LG의인상' 수상

입력 2019-03-25 11:00  

LG는 여성을 납치한 차량을 추격전 끝에 붙잡은 퀵서비스 기사, 29살 서상현씨와 30살 구영호씨 그리고 화재 차량에서 만취해 잠든 운전자를 구한 60살 최철화씨와 48살 김종규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상현씨와 구영호씨는 지난 14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 50대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강제로 차에 태우는 것을 목격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오토바이로 범행 차량을 뒤쫓으며 도주 경로를 경찰에게 알렸습니다.

한편, 최철화씨와 김종규씨는 지난 17일 경남 김해시에서 아침운동을 하러 가던 중 승용차에서 연기가 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조수석 쪽 차량 문을 열고 술에 취해 잠든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낸 후 운전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119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운전자를 살폈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당시 만취한 상태에서 주차되어 있던 다른 차량을 추돌한 뒤 액셀을 밟은 채 잠들어 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LG 복지재단 관계자는 “LG 의인상 수여는 위험에 처한 이웃을 지나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구조 활동에 나선 시민들의 의로운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상현 씨(왼쪽)와 구영호 씨(오른쪽)>

<김종규 씨>

<최철화 씨>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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