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쟁반 배달의 달인, 콩고물꽈배기의 달인 등 다양한 달인들이 소개된다.
# 쟁반 배달의 달인
부산 자갈치 신동아시장에 있는 한 식당에는 보는 순간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드는 놀라운 능력을 갖춘 달인이 있다. 바로, 음식이 담긴 쟁반으로 탑을 쌓아 배달하는 최일순(女 / 65세 / 경력 30년) 달인이 그 주인공이다.
이른 새벽, 가게에서 음식 준비를 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달인은 아침 식사 배달이 시작되면 범상치 않은 능력이 발휘된다. 먼저 머리 위에 수건을 접어 올리고, 음식 그릇이 가득 찬 쟁반 여섯 개를 차곡차곡 포개어 머리 위로 얹는다. 그 무게만 무려 30Kg으로 발을 뗄 때마다 머리 위의 쟁반들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지만, 흔들리기만 할 뿐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더욱 놀라운 것은 쟁반을 머리 위에 올린 채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무법자처럼 활보하기까지 한다. 동료 직원들과 비교해 봐도 확연히 차이 나는 실력은 힘과 균형감각, 속도의 삼박자가 맞아야지만 가능한 고난도의 기술이라고 한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물을 떠서 이고 다녔던 습관이 지금의 달인을 만들었다.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따뜻한 음식을 배달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닌 달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콩고물꽈배기의 달인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있는 한 빵집에는 내놓기가 무섭게 동이 난다는 꽈배기가 있다. 이 콩고물이 잔뜩 묻은 꽈배기가 온 동네를 발칵 뒤집었다. 이 콩고물과 꽈배기를 접목한 주인공은 전율교(女 / 40세) 달인으로 다른 꽈배기와 비교했을 때 목 막힘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그 맛엔 달인만의 특별한 비밀이 있는데 특이하게도 꽈배기의 기본 반죽엔 물 한 방울조차 들어가지 않는다. 달인이 수없이 연구한 끝에 터득한 비법이 <생활의 달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핵심은 반죽에 들어가는 비밀 재료라는데 고소한 맛을 낸다는 루이보스 차부터 순두부, 말린 옥수수까지 들어간다. 이렇게 해야 꽈배기의 식감이 촉촉하면서도 쫄깃하다. 또 콩고물 역시 범상치 않은 과정으로 달인의 손에서 거쳐 가는데 누룽지를 독특하게 구워 콩고물과 혼합한다. 재료 선정부터 만드는 과정까지 어느 하나 소홀함이 없는 전율교 달인은 빵에 대한 열정 하나로 출산 전날 까지 일을 했다고.
쟁반 배달의 달인, 콩고물꽈배기의 달인은 25일(오늘) 밤 8시 55분 <생활의 달인>에서 방송된다.
`생활의 달인` 콩고물꽈배기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