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승연 금감원 부원장 "증권·운용사 종합감사, 유인부합적 실시"

이민재 기자

입력 2019-03-26 13:53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금융투자업계 종합 감사에 대해 유인부합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저인망식 검사는 지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증권사, 자산운용사 및 금융투자협회 관계자 등 약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투자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원승연 부원장은 "증권사와 운영사의 종합감사는 은행, 보험업권과 달라야 한다"며 "증권사의 수검부담 완화 방안도 함께 시행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을 살펴보면 여전히 자본시장에서 시스템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는 불안 요인들이 산재하고 있다"며 "금융투자회사의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부동산금융 종합관리시스템, 회사별 자본규제 차별화 등 개별 금융회사 중심의 미시적 관리와 시스템 리스크 요인을 인지, 관리할 수 있는 거시적 관리 방안을 도입할 방침입니다.
원승연 부원장은 "이해상충 방지체계, 업무 위탁, 수탁 등 규제완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금융투자상품 전반에 대한 라이프사이클 영업행위 준칙등도 함께 시행할 것"이라며 "건전한 자산운용산업의 발전을 위해 아시아펀드 패스포트 감독방안을 마련하고, 개편된 사모펀드 제도의 조기정착과 더불어 공모, 사모 펀드의 균형발전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시장의 신뢰가 있어야 자본공급도 이뤄지고 과도한 위험에 처하지 않아야 자본시장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며 "증권사와 운용사의 상품 개발 등 자율적 활동은 막을 생각은 없지만 TRS, SPC 등을 볼 때 불공정한 행위가 나오는 것은 시장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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