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옵스펠드 UC버클리대학교 교수가 북한이 베트남처럼 경제를 개방해 성장할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옵스펠드 교수는 2018년까지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한 인물로, 재직 당시 IMF는 세계 3대 리스크로 중국의 부채와 브렉시트, 북핵 문제를 예견한 바 있습니다.
옵스펠드 교수는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과 미국의 긴장감이 일시적인 호전 상태에 있음에도 동아시아의 경제는 현재 저조하다"며 "긴장감이 높아지면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문제는 억압적인 북한의 현재 정권"이라며 "북한이 베트남과 같은 다른 국가들처럼 경제를 개방해 성장을 이룩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예측했습니다.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세계 경제는 명백히 둔화하고 있으며 동아시아가 특히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 간 협력적인 무역 시야를 가져야 하며, 무역 분쟁 뒤에 정치적인 불안감이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과 무역 갈등을 지속하고 있는 미국은 국가부채가 채무 한도인 22조달러에 다다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 옳지 않은 시점에 진행된다면 세계 경제 성장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옵스펠드 교수의 분석입니다.
모리스 옵스펠드 교수는 오는 4월 4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경제TV가 주최하는 `2019년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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