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콜롬비아에 2-1 승리…'손흥민·이재성 득점포'

입력 2019-03-26 22:12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A매치 9경기 만에 골 맛을 보고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추가골을 넣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난적` 콜롬비아를 제압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의 강호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손흥민과 이재성의 릴레이 득점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22일 볼리비아 평가전(1-0승) 이어 콜롬비아까지 물리치고 3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더불어 태극전사들은 이란 대표팀 사령탑 재임 시절 1무 4패를 당했던 콜롬비아 대표팀의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과 얽힌 `무승 악연`도 끊어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역대 전적에서 4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벤투호는 `난적` 콜롬비아를 상대로 최전방에 손흥민과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내세운 4-1-3-2 전술을 가동했다.
한국은 초반 날카로운 슛으로 앞세워 제대로 예열한 손흥민의 발끝에서 마침내 득점포가 터져 나왔다.
전반 16분 황인범에서 시작된 패스가 황의조의 패스를 거쳐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한 손흥민에게 전달됐고,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콜롬비아의 골그물을 세차게 흔들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전 득점 이후 A매치 9경기 만에 터진 귀중한 득점이었다.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상대에 유달리 강한 모습을 보여온 손흥민은 노란색 상의를 입고 출전한 콜롬비아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양봉업자`의 위엄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2017년 11월 콜롬비아 평가전에서 2골을 뽑아낸 이후 1년 4개월 만에 또다시 콜롬비아 골문을 흔들면서 `킬러`의 입지를 제대로 다졌다.
반격에 나선 콜롬비아는 후반 3분 루이스 디아스가 한국의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개인기로 김문환을 따돌리고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잠시 주춤했던 경기 분위기는 이재성이 되살렸다.
이재성은 후반 13분 중원에서 김민재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쇄도한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콜롬비아의 왼쪽 골문을 흔들면서 2-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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