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출사표..."ICTㆍ금융 융합"

입력 2019-03-27 18:38   수정 2019-03-27 20:04

키움증권(대표이사 이현), KEB하나은행, SK텔레콤, 세븐일레븐, 롯데멤버스, 메가존클라우드가 주요주주로 구성된 키움뱅크(가칭)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키움뱅크는 ICT를 중심으로 금융, 유통 등 30여 개 주주사가 보유한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혁신ㆍ포용ㆍ안정성을 겸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은행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키움뱅크는 "Open 금융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술력과 아이디어는 충분하지만 체계적인 지원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금융 노하우를 공유하고 투자유치 중개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성장단계별 스타트업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Open 금융 플랫폼은 고객과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자가 자유롭게 참여해,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를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이를 위해 키움뱅크는 아시아 최대의 AWS(Amazon Web Services)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이며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및 전자상거래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메가존클라우드, 1만 4천여 개의 스타트업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 최고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데모데이, 금융전문 AI솔루션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의 구조적 혁신모델을 추구하는 에이젠글로벌 등과 함께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스타트업 토탈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을 활용한 대안투자와 온라인 대환대출, 사업자와 고객의 접점에 제로 뱅킹 서비스(Zero banking 서비스)를 적용한 신개념 금융서비스, 디스플레이 멀티 터치를 이용한 새로운 스마트폰 결제인증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키움뱅크는 또 "기존에 신용평가로 금융서비스 혜택을 누리지 못하던 금융 소외 계층에게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를 위해 첨단 신용평가 시스템을 갖춘 SCI평가정보를 비롯해 30여 개 주주사가 보유한 방대한 고객 소비행동기반 빅데이터 정보와 고도의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신용평가모델(CSS)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 주주사가 확보하고 있는 인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외 생활금융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입다.

키움뱅크는 90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취업포털 사람인을 활용해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며, 바로고, 11번가 등 중소상공인 접점 주주를 통해 프리랜서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아프리카TV, FN가이드의 방대한 정보를 활용해 금융 컨텐츠 및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며, 키움뱅크는 이를 통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소셜트레이딩 컨셉의 금융정보 공유 공간을 키움뱅크 내에 구현한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외 결제 비즈니스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원투씨엠, 현대家 3세 정대선 사장이 설립한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및 IoT 등 핵심기술 기반 신성장 사업을 선도하는 현대BS&C, 국내 최고의 여행인프라를 보유한 하나투어 등 주주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언제든지 키움뱅크에 예치한 원화기반 결제서비스 역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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