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룬 순다라라잔 뉴욕대 교수는 미래 공유경제로 대체 가능한 분야로 의료 산업을 꼽았습니다.
순다라라잔 교수는 한국경제TV와 인터뷰에서 "의료 산업 중에서도 장기 요양, 간호, 노인 돌봄 등의 서비스가 공유경제로 주목받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심장이식 등 고난도 수술은 병원에서 이뤄져야 하지만, 경미한 사고에 대한 처치는 등록된 의료인이 환자를 방문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에너지 분야 역시 배터리 기술 수준이 발전하는 정도에 따라 공유경제가 커질 수 있는 분야라고 주장했습니다.
전기공급이 불안한 신흥개발국에서 마을 단위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기를 나눠쓰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회계, 컨설팅, 법률, 홍보 등 전문화된 서비스도 클라우드에 기반한 공유 플랫폼에 적합한 분야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순다라라잔 교수는 "미래 고용 형태가 프리랜서 위주로 바뀔 것이다"고 내다봤습니다.
한 기업에 정규직으로 고용된 평생 직장의 개념이 아니라, 플랫폼을 통해 필요할 때 불러서 일하는 방식으로 변한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플랫폼을 통해 일하는 프리랜서의 신분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룬 순다라라잔 교수는 저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공유경제>로 이름을 알린 공유경제 분야 권위자입니다.
순다라라잔 교수는 오는 4월 4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경제TV가 주최하는 `2019년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2세션 연사로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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