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뚝뚝'…1년 5개월 만에 최저

정원우 기자

입력 2019-03-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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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가계대출 금리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3.50%로 전달보다 8bp 하락했습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11월부터 넉달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2017년 9월(3.41%)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전달보다 4bp 하락한 연 3.08%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 11월(3.04%)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집단대출(-3bp)과 보증대출(-11bp), 일반신용대출(-8bp) 금리 역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가계대출 금리가 하락한 것은 지표금리 하락 영향입니다. 은행채 5년물 금리는 1월 2.07%에서 2월 2.0.5%로 하락했습니다.

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2월 신규취급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44.3%를 기록하며 2016년 10월(45.7%) 이후 최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예금금리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93%로 전달보다 7bp 떨어졌습니다.

순수저축성예금은 10bp 하락한 반면 시장형금융상품은 3bp 상승했습니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는 1.77%p로 전월대비 4bp 확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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