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가 미국 내에서 운영하는 디즈니랜드 등 테마파크를 전면 금연구역으로 선포하고 올해 봄 시즌부터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미 언론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라 지정 흡연구역이 폐쇄되는 테마파크는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 리조트, 캘리포니아 어드벤처를 비롯해 다운타운 디즈니 디스트릭트, 올랜도 월트디즈니월드, 디즈니 워터파크스, ESPN 와이드 월드 스포츠콤플렉스 등이다.
월트디즈니는 전날 블로그에 "디즈니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흡연은 물론 전자담배도 금지된다.
디즈니는 또 테마파크에 얼음 반입도 금지하기로 했다.
이는 몇 해 전 디즈니랜드에서 플라스틱병에 드라이아이스를 넣어 터트린 폭발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디즈니는 "가방 검색 등 입장 절차를 간편하게 하기 위한 것이며, 음료수 컵에 있는 얼음은 허용된다"라고 말했다.
디즈니는 입장객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자 일정 크기 이상의 대형 유모차 및 수레 형태의 유모차 반입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디즈니랜드 리조트는 올여름 영화 `스타워즈`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 `스타워즈 갤럭시즈 엣지` 개장을 앞두고 1월부터 인상된 가격을 적용했다. 1일권이 비수기나 평일 기준으로도 104달러까지 올라 100달러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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