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기용이 심장을 훅 치고 들어오는 ‘여심 킬러’로 등극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킬잇’에서는 무표정 속 꽁꽁 감춰졌던 장기용의 ‘츤데레 매력’이 폭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수현(장기용 분)은 팔에 깁스를 한 슬기(노정의 분)를 위해 생선을 발라주고 반찬을 챙겨주는 등 평소와 다른 친절함을 보였다.
또 현진(나나 분)이 고양이가 말썽을 부린다고 하자 고양이가 좋아하는 박스를 선물해줬다. 동물병원 앞에서 말없이 쭈뼛쭈뼛 박스를 건네거나 야채가 든 검정 봉지를 나눠 들어주는 모습은 자동 미소를 유발했다.
지난 3화에서는 현진 이마에 생긴 상처를 보고 “수의사지만 이 정도는 해줄 수 있다”며 이를 치료해주는 자상함도 보였다. 무심한 듯 다정하게,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세심하게 약을 발라주는 이 장면은 현진 뿐 아니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두근거리게 했다.
그의 츤데레 매력 발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슬기에게 분홍색 호루라기를 선물하며 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자신을 부르도록 했다. 시도 때도 없이 슬기가 그를 불러대는 탓에 “그거 진동벨 아니다”라고 냉정하게 말했지만, 이후에도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면 바람처럼 빠르게 달려가 그녀를 보호했다.
인간미라고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무표정의 사나이 수현. 동물에만 정을 주던 그가 현진과 슬기를 통해 점차 변해가면서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한편 OCN ‘킬잇’은 과거를 간직한 채 수의사가 된 킬러와 연쇄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의 시그니처 킬러 액션.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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